[tube p=”피융- 작은 비행기를 타고 동네 위를 지납니다. 창문으로 내려다본 서울은 생각보다 더 큰 도시군요. 발밑으로 우리 집이 있고, 한 뼘 오른쪽에는 오래 일해온 카페가, 위편으로는 작업실이 보입니다. 저곳에서 저곳으로, 한 지점에서 다시 한 지점으로 저마다의 하루를 지내는 사람들이 보이네요. 하루가 다음 하루로 이어지는 동안 무엇이 시작되고 무엇이 끝나는 것인지, 저 사람들은 알고 있을까요.
밤이 되자 창으로 보이는 것은 나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와 함께이지 않은 탓으로 어떤 표정도 만들어낼 수 없는 얼굴. 표정을 잃어버린다는 것은 부쩍 외로운 일입니다. 무(無)의 얼굴이 마침내 어떤 모양을 지어 보이려 할 때면, 나는 덜컥 꿈에서 깹니다. 노란 조명과, 낡은 이불과, 못다 읽은 책이 놓여진 곳, 무엇이 시작되고 끝나는 것인지 알 수 없는 어느 밤으로. 몇 시간 뒤면 또 다른 하루가 시작될 참입니다.
[Credit]
작사: 234
작곡: 234, 남궁은주
편곡: 조용, 남궁은주
노래: 권태익
글: 권태익
피아노: 남궁은주
코러스: 234
Midi programming: 조용
Mix: 조용
Master: 조용
M/V: 234
Album cover: 234, 김소은(@son_graphic)
펼치기” a=”0257″ y=”j0PbcJx6_Gc” b=”2층과3층사이” c=”0257″ d=”퍼플파인 엔터테인먼트” e=”2023.05.27″ f=”R&B/Soul|인디음악” g=”11252472″ t=”0″ i=”2ceunggwa3ceungsai” j=”234″ k=”234″ l=”peopeulpain-enteoteinmeonteu” m=”rb-soul|indieumag” n=”1″ o=”2ceunggwa3ceungsai” 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