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be p=”[찰리빈웍스 – 시간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Part.3]

먼 옛날 고대의 왕들은 시인과 예술가들을 제일 무서워하여 정권이 바뀔 때마다 그들을 배척하거나 사로잡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기도 했습니다. 오래부터 예술은 민중을 흔드는 작은 깃발이었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만지고 조각해 그들의 가슴에 무언갈 심어주는 역할을 했습니다만 이제는 모든 예술이 AI를 통하여 완전 정복 당한 행복한 암흑기를 보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나 좋은 퀄리티의 작품들을 우리는 원하는 대로 누리지만 그 안에 예술의 기본 중의 기본인 감정의 투영은 2200년대 이후로 그 자취를 감추게 되었습니다. 예술과 감정이 무엇인지 궁금해 이 시대를 넘어오게 되신 여러분들께선 아주아주 조심스럽게 움직이시길 바라며 이번 안내서를 필히 참조해 주시길 권합니다.
그럼 좋은 여행 되시길 바라며.

저자 찰리빈

[Track Review & Credit]

01 VILLAGE
이 세상은 우리가 알고 있는 과학적 지식보다 더 큰 무언가를 가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2100년대 까진 ‘영혼’의 존재에 정확히 알 수 없었기에 다양한 토착종교들이 만연했죠. 지금은 정신을 데이터화하여 온라인 공간에서도 똑같이 사고할 수 있게 발전했고 있고 사람 사이에 발생하는 초자연적인 일들이 분석되어 이론화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인간에겐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믿음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아브라함계 종교들의 선교사들이 은하수를 돌아다니며 여전히 그들의 복음을 전파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케플러 행성을 새로운 시온으로 주장하는 ‘네오 시오니즘’을 가진 유대파들과 그 옛날 미국의 개척정신을 이어받은 청도교들과의 끝없는 대립은 도대체 왜 아직까지 만연할까요? 우주여행을 가능케 한 최고의 과학자 ‘도미닉 테슬라’가 왜 죽기 전까지 하루에 3번 메카를 향해 기도를 했을까요? 인간에게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믿음이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요? 우리는 데이터로는 인간을 정확히 분석할 수 있지만 여전히 인간에게서 나오는 수 많은 변수들을 계산을 할 수 는 없습니다. 여전히요. 사람들이 모여 마을을 만들고 그 마을들이 모여서 서로 사랑하다 손에 쥔 횃불을 다음 세대들에게 물려주다 보니 열매를 따먹던 인류가 우주를 여행하고 새로운 공간을 넘어 시간이란 차원을 넘나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개인을 우주라고 봅시다. 그 영적인 우주가 모여 또 다른 우주를 만들고 그 우주들이 각자에게 주어진 시간을 항해합니다. 어쩌면 우리가 서로 엉켜 다양한 인터렉션을 만들어내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현재가 우주적 관점으로 봤을 때 진정한 ‘다중우주’가 아닐까요?

Lyrics by 배성광
Composed by 배성광
Arranged by 배성광
Guitar by 배성광
Vocal Recorded by PiRi BOi(FAB) @FAB Studio
Mixed by 배성광
Mastered by PiRi BOi(FAB) @FAB Studio

02 아픈 사랑을 사랑이라고 해야겠어요
사랑이란 ‘종족 번식’을 위한 뇌의 화학작용이기도 하고 가족이란 인간의 보호체계가 없어진 지금으로써는 사랑의 최종 결론인 재생산이 우리에겐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이제 데이터로 원하는 자녀를 생산 후 ‘노우리지’를 대뇌 카트리지에 삽입하기만 한다면 짧은 성장으로도 금방 사회 구성원으로써 살 수 있는 지금 세상에선 사랑은 너무나 귀찮고 스트레스 받는 행위이고 감정입니다. 하지만 시간여행자들이 과거로 여행을 오랫동안 지속하다 보면 그 당시 시대적 사회에 동화되면서 ‘호감’이란 감정을 표현시키는 신경 영역이 활성화됩니다. 그렇게 상대방을 향한 ‘사랑’이 시작됩니다. 정말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자칫하면 다신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되는 것일 수도 있어요. 저도 오랫동안 다양한 사람들과 ‘사랑’이란 것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했던 시간들이 있습니다. 너무나 중독적이고 달콤합니다. 그리고 상대방과의 성관계를 통한 행위에서 달콤함의 절정을 맞게 됩니다. 하지만 그 달콤함은 지속적이지 못하며 3개월의 도파민, 옥시토신의 분출이 끝나고 나면 상대방과의 치열한 ‘존중 전쟁’이 시작됩니다. 그 상황을 여러 번 맞닥뜨리고 서로 ‘사랑’이란 것을 지속하기 힘들어졌다고 판단할 때 관계를 정리하는 ‘이별’이란 행위를 하게 되는데 이 이후에 이전 호르몬의 분비량만큼 ‘그리움’이란 후유증이 찾아옵니다. 심리적인 불안과 흉골의 검상돌기 부위를 중심으로 잦은 이상 통증이 발현되며 발현 기간은 며칠에서 몇십년까지 긴 다양한 시간대를 두고 발현됩니다. 인류는 보다 나은 종족 번식을 위해 이 같은 유전자 전달 방식을 배제한 지 꽤나 오래되었지만 우리가 과거를 여행함으로써 다시금 활성화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합니다. 만약 저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듣고도 개척자 정신으로 도전하고자 한다면 한 가지만 유의해 주십시오. “아픈 사랑도 사랑입니다. 받아들이세요.”

아직도 고개를 들면 생각납니다.
마치 스테판 비숍의 노래들 처럼.

Lyrics by 배성광
Composed by 배성광
Arranged by 배성광
Chorus by 배성광
Guitar by 배성광
Keys by 배성광
Bass by 배성광
Drums by 배성광
Recorded by 배성광
Mixed by 배성광
Mastered by PiRi BOi(FAB) @FAB Studio

03 (outro) 한밤의 토크쑈! guest. 찰리빈
제가 1980년대 서울에 있을 때 배성광이란 셀럽과 친해진 적이 있습니다. 그는 유명 방송가에서 MC로 활동하고 있었고 자신만의 토크쑈가 있었습니다. 저는 그 당시 음악들을 제작하고 발매하던 음악가로 활동을 했었고 서로를 어느 방송에서 만나 친해졌습니다. 이 친구 때문에 술을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정말 엉뚱하지만 황홀한 나날들을 보냈답니다. 친구와 술에 취해 종로거리를 떠돌며 청년들과 주먹다짐을 하며 토를 하는 저에게 파전집을 개업했다고 놀려대곤 했습니다. 우연히 그 친구가 제가 떠나기 전(미래로 간다는 사실을 알려선 안됩니다.) 선물이라며 VHS 테이프를 건네주었고 그 속엔 그 당시 그의 토크쑈에서 저와 한 인터뷰 영상이 있었습니다. 청춘을 도려내 아름다움만 남겨놓은 작은 작품 같았습니다.

Lyrics by 배성광
Composed by 배성광
Arranged by 배성광
Recorded by 배성광
Mixed by 배성광
Mastered by PiRi BOi(FAB) @FAB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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