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 RUNE – 춤

[tube p=”‘EL RUNE(엘 룬)’ EP Album [춤]

흩날리다 .

1. 꽃잎
2021년 12월 말쯤 작업한 곡이다.
대부분이 그렇듯 한 해를 마무리하다 후회와 아쉬움이 몰려왔다.
낭비하며 버린 시간들은 항상 되돌릴 수 없었다.
허나 덕분에 오늘이 있겠지.
‘그래도 어쩌면’ 이라는 꽃잎이 피어났다.

2. 기꺼이
2022년 1월 중순쯤 작업한 곡이다.
카우보이 비밥이라는 애니메이션이 있다. 1화 제목은 소행성 블루스.
인트로 어디쯤 해서 rndy가 영감을 받았다.
그 감정선을 내게 전달했고, 나 또한 받았다.
문득, ‘이겨낼 수 있어’ 라는 그 말이 너무나도 잔인했다.

3. 바람
2021년 10월 중순쯤 작업한 곡이다.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이유 없이 좋은 날이었던 것 같다.
레코딩이 정말 너무나도 오래 걸렸다.
녹음하다 지쳐 소파에 누웠을 때, 밤하늘이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그 단편적인 장면만이 남아있다.
이 곡을 기점으로 다른 트랙들이 작업됐다.

4. 거울
2022년 1월 초쯤 작업한 곡이다.
씻으며 바라본 거울의 나는 꽤나 미웠다.
아쉬움, 후회, 미련, 슬픔, 등등.
살아있고 싶어 만든 내 개인적인 곡이다.

5. 춤
2022년 1월 말쯤 작업한 곡이다.
이 앨범 내 유일하게 수정 녹음 없이 진행한 곡이다.
몇 년도 광고인지는 모르지만, 작업 당시 시세이도라는 일본 브랜드 광고 영상에 굉장히 깊이 빠져있었다.
가사부터 멜로디까지 가장 막힘없이 흘렀다.
커다란 태풍부터 자그마한 손짓까지.
살아있는 모든 건 춤춘다.

[Credits]

1. 꽃잎

Composed by rndy, EL RUNE
Arranged by rndy
Drum by rndy
Piano by rndy
Bass by rndy
Synthesizer by rn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