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be p=”가끔 그런 생각을 했다.
삶의 기저에 깔린 감정은 외로움과 허무함뿐이라고. 행복은 너무 가볍고 또 순간뿐이어서 머리 위로 흘러가는 구름같이 바라볼 수 있을 뿐 내 손에 잡힐 것 같진 않다고.
가끔 내 삶의 의미에 대해 묻는다.
한낱 80년 남짓의 시간을 살아가는 우리의 삶이(그것도 운이 좋다면) 의미가 있다면 그 의미가 대체 무엇이겠으며, 있다 한들 그것이 뭐 얼마나 대단한 의미겠냐마는 나는 이 회의적인 질문의 답으로 결국 당신을 떠올린다.
당신이 들려준 실없는 농담 몇 개를 떠올린다.
당신의 농담에 집중하느라 식어버린 미지근한 커피의 맛을 떠올린다.
당신이 이따금 마음대로 흥얼거리던 휘파람을 떠올린다.
당신의 휘파람을 따라 덩달아 부르던 내 콧노래를 떠올린다.
당신, 당신, 당신.
나는 온통 당신이다.
우습게도 일상의 시시하고 별 볼일 없는 순간들이 내 삶의 의미를 만들어주었다. 하루 더 살아가고 싶은 마음을 먹게 해주었고 삶의 여정 속에서 더 오래 헤매고 싶은 용기를 허락해 주었다.
그 속에 당신이 있었고,
아무래도 나는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인가 보다.
[CREDIT]
Lyric by 이오늘
Composed by 이오늘
Arranged by Kim Florence, 이오늘
Vocal by 이오늘
Chorus by 이오늘
Piano by Kim Florence
Guitar by E.Gen
Bass by 김해찬
whistle by 한동호
Mixed by 강은구
Mastering by 강은구
Art by Ewelina Bisaga
펼치기” a=”그대에게만은” y=”3SX-g62clbU” b=”이오늘” c=”그대에게만은|그대에게만은 (Humming Ver.)|그대에게만은 (Inst.)” d=”비스킷 사운드” e=”2023.06.02″ f=”발라드|인디음악” g=”11255632″ t=”0″ i=”ioneul” j=”이오늘” k=”ioneul” l=”biseukis-saundeu” m=”balradeu|indieumag” n=”1||” o=”ioneul” 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