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be p=”여린 표현과 진한 마음 사이에 있는 서늘함, 전아인 [폭우]
처음 세상에 정식으로 자신의 음악을 선보이는 이의 작품에 글을 얹기란 몇 번을 경험해봐도 여간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나 그것이 정규 앨범도, EP도 아닌 싱글인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어떤 말을 붙여야 할지, 그러니까 어떤 문장을 담아야 이 음악가의 첫 시작이 왜곡 없이 빛날 수 있을지는 물론 뭐라고 해야 사람들이 이 음악가의 가치를 알아줄지, 내가 왜 이 글을 쓰겠다고 자처했는지 알아줄까 며칠을 꼬박 고민했다. 그런데도 이 글을 쓰는 이유는, 그만큼 나는 전아인이라는 음악가에게 거는 기대도 크거니와 이 음악가라면 내가 정말 좋아했던, 그리고 좋아하는 음악을 만들어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모종의 확신이 생겨서다.
[폭우]는 전아인이 공개하는 첫 싱글이다. 서늘하면서도 축축한, 그렇지만 어딘가 담담하면서도 감정을 강하게 눌러내는 듯한 표현이 3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응축되어 담겨 있다. 명료한 문장으로 복잡한 감정을 단번에 전달하는 노랫말은 물론, 신스의 톤 이상으로 강한 인상을 주는 전개에서의 디테일, 그것을 일관되게 다잡는 음색까지 이 곡 하나에는 많은 장점이 담겨 있다. 아마 나와 같은 취향을 가진 이들이라면, 그러니까 알앤비/소울 계열의 음악부터 전자음악까지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이 곡 하나만으로도 음악가의 이름 세 글자를 기억하게 될 것이다. 나의 몇 마디가 과장이라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폭우’라는 제목이 가진 유려함부터 가사를 통해 만들어내는 분위기, 계절감을 비틀어 활용한 흐름까지 인상적인 첫 데뷔작을 풀어낸 내 수사는 오히려 곡에 비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전아인의 이번 첫 싱글 “폭우”는 본인이 작사, 작곡했으며 편곡에는 진동욱이 참여했다. 스튜디오 MOS의 새 아티스트의 첫 시작을 응원하며, 별거 아닌 앨범 소개 글일 수도 있지만 진심을 담아본다.
– 블럭
[Credit]
Lyrics by 전아인(JEONAIN)
Composed by 전아인(JEONAIN)
Produced & Arranged by 진동욱
Recorded by 진동욱
Mixed & Mastered by Steven
[Staff Credit]
Presented by Studio MOS
Executive Producer 김원호
Executive Supervisor 김태윤, 김병찬
A&R 김태윤
MV Directed by 김원호
MV Assisted by 김태윤, ABFAB
Cover Photography by 김태윤
Instagram | jeonaain
Instagram | mirror_of_society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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