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be p=”너무나도 더운 도쿄의 여름.
반가운 주말이 찾아왔지만 주중에 일터에서 지독하게 시달리고 온 나는 휴일임에도 아무것도 할 기운도 없이 그저 침대 위를 뒹굴뒹굴하고 있을 뿐이었고,
그저 핸드폰으로 여행 영상들을 보면서 그저 머릿속으로라도 먼 휴양지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영상 속에 나오는 하와이 바다는 너무나도 멋진 푸른 빛깔을 뽐내고 있었고 바닷가에서 파는 슬러시는 시원하고 달콤해 보였다.
거기에다 저녁에 바닷가에서 마시는 맥주는 이번 주 내내 시달렸던 스트레스를 당장이라도 풀어주기엔 정말 최고일 텐데…
“아… 나도 여행 가고 싶다”
여행 후 돌아오는 월요일이 무서워 선뜻 어느 곳에도 가보지 못한 게 벌써 몇 달째…
오늘도 어김없이 혼잣말을 하며, 오늘도 영상으로만 한주의 스트레스를 풀고 있다가 문득 한 가지 생각이 들었다.
‘집에서도 휴양지처럼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침대에서 일어나서 베란다를 뒤져보니 처음 이사 올 때 테라스에서 쓰려고 사뒀던 조그만 고무 풀장이 보였다.
결국 귀찮아서 한 번도 쓰지 못하고 창고에만 박아두다 보니 먼지만 쌓여갔지만
테라스로 가져가 먼지를 털어내고 바람도 넣고 물까지 채워 보니 꽤나 멋진 푸른색의 풀장이 되었다
‘풍덩’
물속에 들어가 보니 세상에… 시원한 바닷가가 따로 없었다.
그동안 너무나 미웠던 무더운 여름의 태양은 차가운 물을 아름답게 비춰주는 조명이 되어주었고
항상 땀에 젖게 만들었던 날씨도 그저 휴양지의 좋은 날씨처럼 느껴졌다.
방금 냉장고에서 꺼내온 맥주는 얼음처럼 차갑게 느껴졌고 더위와 함께 한주의 모든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기분은 정말 최고였다!
사람에 항상 치이고 땀에 항상 젖어있는 도쿄는 더 이상 어디에도 없었고 그저 이곳은 내가 원하는 그 어딘가의 멋진 휴양지였다.
오늘 나의 도쿄는 평소보다 좀 더 푸른색으로 아름답게 빛나는 도쿄였다.
[Track Credit]
1. 청색동경 (青色東京) / BLUETOKYO
Lyrics. 비더블루
Compose. 비더블루
Arrange. 팔칠댄스 (87dance) (비더블루, 박성호, 이정열, 최준영)
Guitar. 박성호, 비더블루
Bass. 최준영
Drum. 이정열
Piano. 고서원
Trumpet. 고서원
[Album Credit]
Executive Producerㅣ팔칠댄스 (87dance), 석찬우
Co-Producer / A&RㅣSTONESHIP
Mixed & Mastered Engineerㅣ비더블루 @loolloohouse
Recordingㅣ비더블루, 임정민 (DR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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