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be p=”누군가의 선행은 아니꼽고, 누군가의 부도덕함은 좋은 씹을 거리며 잘나가던 이의 추락은 내 그럴 줄 알았다 라는 말과 함께 조롱거리가 된다.
무언가에 다들 화가 나 있고, 늘 타깃이 필요하다.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 갈등이 만든 난제들은 하루하루 채워지고 이유 모를 시기와 증오가 편을 갈라 싸움을 부추긴다.

왜 친절할 수 없을까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왜 그렇게 할 수 없었을까

수많은 물음 앞에 아무것도 모르는 천진난만한 생각으로 그저 하루하루 덮어 두고 싶은 날들의 연속이다.

밴드 분리수거 싱글 [친절하지 않아]

공연 중 관객들의 이야기로 즉흥곡을 만드는 밴드 분리수거
한날은 관객이 증오라는 주제를 주었고, 주제 자체가 너무 난해했지만 아이러니하게 요즘 같은 시기에는 오히려 딱 맞는 주제의 재료가 세상에 널려있어 공연 중 수월하게 곡이 만들어졌다.
그렇게 만들어진 즉흥곡의 리듬과 멜로디를 기반으로 이번 싱글 [친절하지 않아]가 제작됐다.
즉흥곡의 현장감과 날것 그대로의 느낌을 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고 밴드 사운드를 부각시켜 거친 질감을 극대화 시켰다.
드럼과 베이스가 이끌어가는 구성 간 변화되는 리듬이 인상적이며 특히 후렴에 싱코 페이션을 이용한 극적인 리듬 변화는 왠지 모를 긴장감과 웅장함마저 든다.
자칫 무거운 분위기의 곡일 수 있지만 기타의 리듬은 경쾌하며 아웃트로의 기타라인은 더 나은 미래를 상상하게 하는 비장함 마저 느껴진다.
즉흥곡 가사가 직설적인 증오를 담았다면 이번 앨범에선 좀 더 포괄적이고 사회에 만연한 증오를 이야기했고 증오가 가득 찬 세상에 분리수거 밴드가 생각하는 실낱같은 희망을 담아 노래했다.

뉴스에는 오늘 하루 동안 여기저기서 모인 증오의 사례들이 하나둘 올라오고 있다.
SNS나 동영상 플랫폼 댓글엔 수많은 논쟁과 이유 없는 비방 글이 도배 된다.
무언가를 바삐 채우려는 세상은 실은 사랑으로 채워야 할 곳이 비어있어 증오로 채우는 게 아닐까

[Credits]

Produced, Directed by 분리수거 밴드(BLSG) : 김석현(보컬), 염만제(기타), 최현석(드럼), 최현수(베이스)
Composed by 김석현
Lyrics by 김석현
Arranged by 분리수거 밴드
Guitar by 염만제
Bass by 최현수
Drum by 최현석
Chorus by 김석현, 염만제, 최현석, 최현수
Recorded by 김석현, 최현수 @분리수거밴드
Mixed by STi @Artistation
Mastered by 권남우 @821 Sound Mastering
Artwork Designed by 이지혜
Official video by 분리수거 밴드, 서 타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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