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be p=”roku [처음 울던 날]

끝내 당신을 붙잡지 못하고 돌아가는 길에, 처음으로 눈물을 흘렸어요. 많이 울었어요. 여전히 그때를 떠올리면 벅찬 마음이 들어요. 난 아직도 쉬지 않고 달리고 있는 기분이에요. 정신을 차리고 울음을 조금 그쳐 갈 때 즈음, 알았어요. 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말이에요.
그동안 많은 인연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 모든 인연들이 감사하고 소중했어요. 하지만 모든 연의 끝에는 당신 생각이 났어요. 수많은 계절 뒤에 다시 만나게 된다면, 꼭 전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정말 많이 보고 싶었다고. 난 아주 오래전부터, 그대였다고.
그날 끝내 용기 내어 다가서지 못했던 건, 한없이 작아진 내가 보였기 때문이었어요. 그런 내가 바라보는 사람이 그대라서요. 어쩌면 나는 내가 아플 거라는 걸 알고 있었는지도 몰라요. 당신 때문에 처음 울던 날, 아마도 그때부터 말이에요.

Credits

Composed and lyrics by roku

Arranged by roku, Coker, 현서울

Performed
Bass by 현서울
Drum by roku, Coker
Electric piano by roku
Synth by Coker
Vocal by roku
Chorus by roku

Mixed by 현서울

Mastered by 전훈 at SONICKOREA (Assist. 신수민)

Artwork by deadpaints & yeo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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